올 3월 '조선구마사'라는 TV드라마가 대놓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편들고 있다는 비난에, 불과 2회 만에 방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이 김치, 한복에 이어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 심지어 세종대왕까지 중국인이라고 우기는 판에 시청자들이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냐며 분노한 겁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기에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했고,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 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고,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인가 답을 듣고 싶다.'며, 대권 주자들 간에 역사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현재를 규정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에 정치권이 70여 년 전 벌어진 일을 타산지석 삼고,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저렇게 따진다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